[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에서는 군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 줄 ‘천원버스’가 7월 1일 경쾌한 시동을 걸었다.

거창군의회 이홍희 군의원이 발의해서 제정된 거창군 조례와 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양동인 군수의 확고한 복지철학에 따라 이날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알리는 개통식은 양동인 군수와 김종두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표주숙 부의장, 변상원, 이홍희 군의원, 이덕기 웅양면장, 이규홍 경제교통과장 그리고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웅양면 하성농협 앞에서 개최됐다.

양동인 군수는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도심 원거리 군민들에게 당장은 작지만 이동권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서 거창 7만 군민 모두가 공평한 행복권을 누리고 거창군내 12개 읍면을 편안하게 찾아다니며 만남과 소통을 통한 공동체 형성을 하는데 최소한의 보탬이라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천원버스가 군민들의 든든한 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거창군에서는 앞으로도 고령화되고 있는 원거리 농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행복한 거창을 건설하는데 전력을 다해 경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동인 군수는 거창 5일장을 맞아 웅양면 하성농협 앞에서 출발하는 천원버스에 탑승해 천원버스 첫 출발을 기념하고 도착지인 서흥여객 터미널까지 일일도우미로 나서 주민들의 승하차를 도와주고 짐을 나르며 동행하면서, 1000원만 내면 군내 어디라도 갈 수 있다는 점을 군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시행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김종두 군의장은 “거동이 불편해서 몸이 아파도 병·의원을 찾는 것조차 차일피일 미루며 전전긍긍하던 원거리에 거주하는 고령자와 교통약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천원버스 시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사회적약자와 농촌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애환과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한 이홍희 의원의 폭넓은 의정활동에 박수를 보내고, 넉넉하지도 않은 군재정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는데 망설임 없는 복지정책을 추진해서 따뜻함으로 민심을 어루만져준 양동인 군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번 거창군 천원버스 도입은 원거리 군민에 대한 경제적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거창군의회 이홍희(무소속)군의원의 발의로 거창군조례가 제정되고 양동인 군수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으로 이에 수반되는 예산이 편성 돼 이날부터 시행되게 됐다.

이홍희 의원의 천원버스 도입 관련 거창군조례 발의로 연초부터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왔던 천원버스 도입은 ▲원거리 주민의 이동권 확대와 경비 절감 ▲거창읍 유동인구 유입으로 경제 활성화 ▲요금시비가 줄어들고 서비스 질 향상 ▲자가용 이용자의 버스이용 전환으로 교통난과 주차난 감소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천원버스도입은 교통약자들의 불편함과 상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지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복지철학으로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양동인 군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홍희 군의원의 조례발의를 신호탄으로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왔던 이번 천원버스 도입이어서 교통약자에 놓여 있는 지역민들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처음으로 출발하는 천원버스를 이용한 웅양면의 한 할머니는 “요금이 1000원이라 주머니에 돈이 절약되기도 하지만, 거스름돈을 계산하지 않아도 돼 정말 편하다.”며 “대부분의 버스이용객이 고령자들이어서 요금을 주고받으며 운전기사와 티격태격 실랑이를 벌일 때가 많았는데, 그런 시비 거리가 아예 없어져 다행이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한편 이규홍 경제교통과장은 "군에서는 지난달 26일 (주)서흥여객자동차와 원활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천원버스 시행에 따른 버스업체 수입 감소분은 군에서 보전할 계획이다"며 "서흥여객은 운행시간 준수와 노약자·장애인 이용객 보호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버스 이용객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어서 천원버스 시행이 성공적인 정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원버스’는 거창군 관내를 운행하는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0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의 단일요금제로 시행되며, 군 경계를 벗어나는 관외지역은 현재 시행 중인 거리비례제 운임이 적용된다. 또한 교통카드 사용 시에는 현금대비 10%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천원버스 시승식과 함께 일일도우미로 나선 양동인 군수와 김종두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은 이번 거창군 천원버스 도입과정에서 보여준 군과 의회간의 상호 협치 관계를 더욱 승화시켜 ‘힐링과 승강기도시, 행복한 거창’ 건설과 ‘7만 거창군민이 화합하고 상생하는 거창군’만들기에 함께 노력할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