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보건소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운동하는 주민, 장보기 주민을 대상으로 ‘나부터 조심하는’ 생활 속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보건소는 지난 11일 오후 임창호 군수 주재 메르스 긴급대책회의 이후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 중인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부터 상림공원과 함양재래시장 등을 방문, 이 일대 방역소독과 함께 예방 수칙 전파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상담해줄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12일은 함양장날이어서 외지인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시장 입구에 데크를 설치, 오가는 주민과 시장상인·소비자를 대상으로 손세정제를 뿌려주고 부주의하게 기침을 하며 타인에게 메르스에 대한 불안과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나부터 조심하는’ 생활수칙을 집중 홍보해 호응을 얻었다.

보건소가 권장하는 생활수칙은 △평상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지킬 것 △기침, 재채기 시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 코를 가릴 것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외출자제 △메르스 유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 후 병원 진료 등이다.

주민 김모씨(남·함양읍)는 “메르스 불안이 가중되면서 혹시 내가 걸릴까 하는 불안이 늘어가는데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캠페인이 인상적”이라며 “나도 기침이 날 때는 가려서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땐 반드시 마스크를 쓰겠다. 다른 사람에게도 생활수칙을 지키자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경남에도 메르스 확진 환자 및 접촉자 발생으로 주민불안이 크지만 개인 생활수칙준수로 잘 지키는 등 슬기롭게 대처하면 지리산 청정고장 함양에는 메르스가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의심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보건소(055-960-5334)와 메르스 핫라인(국번없이 109)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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