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입구와 사각지대에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군은 1억 1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대봉산등산로 입구 등 6개소에 오가는 행인의 움직임까지 포착 가능한 밀착형 무인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밀착카메라는 산불예방과 산불발생시 즉각적인 진화체계를 확립키 위한 것으로 기존에 설치된 산정상 등에 설치된 3대의 관망형카메라가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예방과 즉각 대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밀착카메라는 △기백산 등산로 입구(도수골·안의면 상원리 산16-4) △백운산 등산로입구(대방마을·백전면 백운리 산35-1)△황석산 등산로 입구(연촌마을 위·안의면 상원리 산48) △대봉산 등산로(빼빼재·서하면 운곡리 산5-23) △오봉산 등산로 (가재골 사방댐·함양읍 죽림리 900-6) △필봉산 등산로 (산불감시초소·함양읍 교산리 산54) 등에 설치된다

군관계자는 “지난 4일 산림청에서는 산불경보를 관심단계로 발령할 정도로 가뭄이 계속되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다”며 “이번 밀착카메라설치로 아름다운 함양의 산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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