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내달 1일부터 마천면 서상면 8개 마을 주민만 이용할 수 있었던 행복택시를 19개 마을로 확대·운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군은 지난 12일 오후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김종연 부군수(위원장)를 포함한 개인택시협회 여성단체협회 장애인협회 등 12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택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행복택시 확대운행을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 하는 마을은 함양읍 양동·상수락마을, 휴천면 운서마을, 유림면 판문마을, 서하면 옥환·대황·우전마을, 백전면 오매실·양천·상백현마을, 병곡면 축동마을 등 11개 마을이다.

이로써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이곳 19개 마을 1000여명의 주민들은 최소 300원(4인 탑승 본인부담), 최대 1200원(1인 이용)의 요금만 내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택시요금은 군이 지원한다.

운행은 하루 평균 오전·오후 편도 2회 운행을 기준으로 하며, 탑승자가 많은 경우 추가가능하고,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곳은 축소 운행된다.

군은 이날 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과 마을별 시간표와 택시시간표 등 구체적인 내용을 이달 말까지 읍면사무소 설명회를 통해 알리고,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행복택시 신규마을로 추가된 서하면 옥환마을 어르신들은 “그동안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거나 목욕탕 가려고 면소재지나 읍내 나갈 일이 있어도 교통비가 겁나서 많이 망설였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임창호 군수의 공약사업인 행복택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어 대상마을을 늘리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운행상황을 점검해 오지주민의 교통복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해 4월 농어촌희망재단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돼 9500만원(2014년 4500만원, 2015년도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행복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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