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15일 서상중학교 전교생 47명을 대상으로 경제 기본 개념 이해와 합리적 소비를 위한 청소년 경제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경남경제교육센터 정혜숙 강사가 나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 기본용어와 환율의 개념에 대해 청소년이 알기 쉽게 풀이해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정 강사는 올바른 용돈 관리, 체크카드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하며 합리적인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을 경우 사회의 각종 유혹에 넘어가 쉽게 빚을 질 수 있는 환경임을 각인시키는 등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2년생 김모 학생은 “경제관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우리같은 청소년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TV에서 사채광고가 너무 빈번하게 나오고, 공짜로 카드를 쓸 수 있는 것처럼 미화되어 있는 것 같다”며 “오늘 강의로 카드를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 합리적인 돈 관리에 대해 잘 알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기존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화형·체험식 프로그램 진행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근 경제 이슈 반영, 실생활과 밀접한 사례 발굴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위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관내 8개 초․중․고등학생 460여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8일에는 유림초교를 찾아 3~6년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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