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의회 이성복의장과 범대위 대표단이 거창의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거창군의회 이성복 군의장은 16일 군의장실을 방문한 ‘범대위’대표단과 거창교도소와 관련하여 1여년 동안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복 군의장은 “군의회가 거창의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들에 대해서는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심정을 토로하면서 범대위 대표단을 맞이 했다.

이에 범대위 류현덕 대변인은 “일찍부터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서 주민과 의회 그리고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갈등은 없었을 것이다”고 말하고, 교도소에 대한 찬반 논리와 무관하게 군민의 뜻과 의견을 듣고자 함께 자리해준 김향란, 이홍희, 형남현 의원과 이성복 의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 대변인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민들의 의견이라 하여 들어보지도 않으려는 군의원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아쉬움은 있지만 군의원 개인의 뜻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전제하고 범대위 나름대로 지금까지 진행해온 과정을 설명하고 거창군의회가 이제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서 거창군의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성복 의장은 “범대위의 의견과 생각을 충분히 잘 들었고 이해를 했다.”면서, “향후 의회에서도 의원들과 충분한 회의를 거쳐서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나서겠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개인적으로 교도소 유치 찬성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홍희(무소속)의원이 참석해서 범대위의 생각과 의견을 청취하면서 반대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파악하는 참다운 군의원의 모습을 보여줘서 범대위 대표단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듣기도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홍희 의원은 “비록 어떤 현안 문제에 대해 생각과 의견이 다른 주민들이라하여 무시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오히려 상반된 생각과 의견을 가진 주민들과의 만남은 더욱 많이 가져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피력 했다.

이성복 군의장과 범대위 대표단은 향후 거창의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한 서로간의 신뢰를 쌓는 일에 같이 노력하자면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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