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신은범)는 지난 16일 지역 방위에 애쓰는 거창읍 가지리부대 140여 명의 장병들에게 떡과 과일, 음료수와 함께 즉석에서 만든 짜장면을 중식으로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오랜만에 짜장면을 맛 본 한 장병은 “이제껏 먹은 짜장면 중 오늘 먹은 짜장면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 보이기도 하고, 병영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날 봉사는 ‘동아반점’, ‘북경반점’ 등 회원 10여 명이 솔선 참여해, 손수 밀가루를 반죽해 면을 뽑고, 깨끗하게 손질한 고기와 야채로 짜장소스를 만드는 등 정성을 다한 준비로, 각별한 장병 사랑을 실천했다.

외식업지부와 가지리부대의 짜장면 인연은 올해로 4년째로 회원들이 하루에 100원씩 1년 동안 돼지 저금통에 모은 동전을 회수하여 지역사회로 다시 환원하는 ‘나눔과 섬김’ 활동의 하나로, 매년 군 장병들을 위한 짜장면 위문행사와 함께 거창군 장학회에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이권대 대대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매년 잊지 않고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사기를 올려주신 외식업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라며 복무기간 동안 지역과 함께하는 군인으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은범 외식업거창군지부장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군 장병들을 조금이나마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가 되어 보람된 봉사였다.”라고 말하고, 선뜻 구내식당의 낡고 노후화된 조리대를 제작 ·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장병들로부터 거수경례를 받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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