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기도 산청군수

산청군은 ‘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 좋은 산청’을 군정목표로 민선6기가 출범한 지 한 해를 맞아 군정전반에 대한 자체평가를 통해 당면한 지역 현안사업의 조기 실현과 군민 복리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군정운영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성실히 이행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에서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1년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먼저 읍면을 방문해 군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확대하고 각종 사회단체 간담회를 통한 의견사항을 군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군의 열악한 재정 확충을 위해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지난해 국∙도비 110억 원을 확보하는데 이어 올 상반기에 8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였으며, 국토부의 성장촉진지역으로 선정돼 향후 사업계획에 따라 3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산청군의 제반여건과 환경요인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군정발전 방향의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향후 10년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산청의 비전을 체계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약사항은 군민과의 약속인 만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실천행정을 펼쳐 임기 내 꼭 완료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기도 군수의 지난 1년 군정 주요 성과를 정리해 본다.

◆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육성하여 부자산청 구현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곤충산업 육성에 있어 동의보감촌 내 20억 원을 투자해 ‘약용곤충 힐링 생태체험 학습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다양한 곤충을 활용한 체험학습과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통해 농가 소득원 창출과 항노화산업 기반 구축에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 유통시설 5개소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에는 농협과 공동으로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청곶감은 그간의 지속적인 명품화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청와대 설 선물로 선정돼 2만여 세트가 납품되는 등 산청곶감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산청딸기 명품화 사업 추진으로 하이베드 시설지원과 딸기 가공공장 건립, 베리류 재배단지 조성 등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에 해마다 농업분야 예산 20%를 확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한방 항노화산업 기반 구축

한방의 고장 이미지를 높여 나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방휴양체험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금서면 매촌리 일원에 조성 중인 한방약초밸리 조성사업은 95%의 진도를 보이고 있어 연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청군을 대표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도비를 지원받아 제15회 축제 개최 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83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28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권의 우수한 약재를 활용한 가공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경남도와 산청군, 경남약사회, 경남생약협동조합 등과 함께 지난 3월에 협약체결을 마쳤다.

지난해 10월에 산청군의 우수한 약재의 판로확보를 위해 자생한방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리고 금서면 평촌리 일대 약 20만㎡ 규모에 사업비 350억 원을 투자해 한방 항노화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미 6개 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산청군은 정부의 녹색성장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군의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지난 2월에 에너지관리공단과 협의하여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성심원은 공모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가 있었으며, 7억여 원을 투자해 태양광, 소형풍력 등을 신설하게 된다.

공공시설에 대한 사업으로는 ‘산청 에코비전 203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의보감촌 주차장에 1.3M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고 있으며,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소수력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며, 풍력사업도 현재 3곳에 추진 중에 있다.

◆ 청정한 산청 이미지를 고양시켜 찾아오는 산청 구현

허기도 군수가 취임 이후 가장 강조한 시책중 하나가 녹색산청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산림녹지과에 녹색담당을 신설하고 가정정원부터 마을정원, 읍면단위 공원까지 가꾸어 나가고 있다.

또 사회단체의 자율적인 참여분위기를 만들어 주민 스스로 정원화 사업 추진으로 깨끗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동의보감촌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힐링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방휴양림과 연계한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이를 위해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산청군은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인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의보감촌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월에 ‘2015 대한민국 산림문화 박람회’를 유치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산청군을 전국에 알리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거점중심지인 면단위 소재지권역을 문화와 복지 등 군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시천, 단성, 신안면 소재지에 150억 원을 투입해 종합 정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가시권 노후 불량주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군민의 연료비 부담을 줄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도시가스 공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제12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주)GSE와 지난 4월 20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차별 계획에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또한 도시민의 인구 유입을 위해 지난해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교육을 비롯한 정착자금 지원 등 안정적인 정착지원 힘쓰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삼한 사랑채 아파트 준공으로 산청읍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 모든 것이 인구 증가를 위한 시책으로 5월말 현재 군의 인구가 3만614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산청군 인구가 3만6000명이 넘어서는 성과가 나타났다.

◆ 문화관광사업과 스포츠 마케팅으로 군의 품격 향상

2013년 엑스포 개최지인 동의보감촌은 숲속 수영장과 한방미로공원을 조성하고, 숙박체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으며, 연간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어 국내 유일의 힐링관광의 중심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올 상반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 1000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이 밖에도 국내외 관광객이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을 찾고 있다.

또 황매산권역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철쭉 군락지 조성사업을 위해 넝쿨제거작업과 잡목제거에 힘쓰고 있으며, 황매산 아래에 위치한 영화주제공원을 ‘천년사랑’이라는 테마로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테마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편 생초 축구문화센터와 남부 궁도장, 시천체육공원, 산청 복합체육시설이 차례로 준공됨으로써 군민 생활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군민 건강증진과 전지 훈련팀유치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 군민이 체감하는 복지사회 구현

올해 착공한 노인∙장애인 복지관은 4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내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보훈단체, 노인단체 등 각종 사회단체 간담회를 개최해 군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이장∙지도자∙부녀회장 등 마을 대표에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교육비를 지원해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마을 내 독거노인들에게 맞춤형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영부실을 해소하고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어린이집을 공립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국비 6억 원을 확보, 연차별로 공립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여성,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사회복지서비스를 확대하여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장애인, 노인이 우대받고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한 산청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지역개발

도로정비 사업은 지역 간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로를 우선 시행하고 있으며, 굴곡도로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조 개선을 실시해 소통이 원활하게 하고 있다.

관내 198개소의 소하천에 대해 유역의 특성과 기상 등 자연조건을 반영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차별로 재정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시천∙삼장 고향의 강 조성사업에 국∙도비를 포함한 2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교량 재가설이 시급한 삼장 명상교는 도에 건의 도비 1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았으며,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올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부터 농어촌지역의 버스 미운행지역 25개 마을에 대해 한방택시를 운행하여 오지마을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과 중산리간 정기 노선버스를 개통함으로써 지리산 탐방객이 산청으로 더 많이 오게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산청읍 버스종합터미널은 금년 6월에 완공하여 군민 불편해소와 함께 시가지의 면모를 갖추었다.

◆ 교육환경 개선과 자치행정 구현

취임 이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산청’은 먼저 거점1지역에 적정규모학교 설립이 확정됨으로써 특별교부금 410억 원을 받는 성과가 있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제문화 교류를 위해 중국에 이어 금년에는 일본 효고현 사사야마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시 산청군을 방문해 양시의 특성과 현황을 파악하고 교류에 필요한 내용을 협의했다.

한편 매월 직원조회 시 전문강사를 초빙해 직장교육을 실시하고 해외연수 실시하는 등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그 밖에도 국도 59호선 밤머리재 터널공사 조기 추진을 위해 군수가 직접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올해 사업비 60억을 확보하였으며, 국도 20호선 확포장공사도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군수는 공식 SNS 통해 군민과 향우,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으며, 군정홍보와 군정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허기도 군수는 민선 6기가 출범한지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며, 지난 1년간은 순풍이 있으면 역풍도 있듯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군민들에게 약속한‘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 좋은 산청’건설을 위해 365일 쉬지 않고 달려 왔다.

앞으로의 3년은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여 군민이 잘사는 부자산청을 만들고 환경친화적인 기업유치와 깨끗한 환경조성을 통해 누구나 찾아오는 청정한 녹색산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성과를 이뤄 내는 것은 군수 혼자로서는 불가능하며, 군수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와 군민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역량이 모일 때 가능하므로 산청의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남은 임기 동안도 초심으로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군민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함께하는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며, 변화 없이 성공을 기대하기 힘든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여 군민을 위한 공직사회로의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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