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사과 수확기를 맞은 사과농장에 도둑이 들어 농심을 멍들게 하는 도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저녁 9시~ 30일 오전 9시 경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거창군 주상면 성기리 이 모(45·남)씨의 사과농장에 도둑이 사과 30㎏ 200BOX분량을 도난당해 약 30,000천 원 정도 피해 입히는 사과 도난 사건이 발생 했다.
이 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일찍 사과농장에 가보니 사과농장 2개소(1,460평)에 수확을 앞둔 사과 중 대과(大菓)만 선별해 훔쳐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2013년에 귀농하여 지금까지 사과농장을 운영 해왔으며 자연재난 관련 보험에만 가입하고 도난관련 보험에는 가입하지 않아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입장에 처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도난사건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주변 CCTV 관제센터 검색과 주변 탐문 등 발 빠른 대응으로 절도범 검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수확기를 앞둔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의 고령화를 틈타 전국적으로 농산물 전문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려서 농민들을 시름에 빠지게 하고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농민들의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