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7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함양의 랜드마크 ‘지리산제일문’ 마루판 및 지붕과 데크로드 등을 말끔하게 새 단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이 10년 전 준공이후 곳곳이 노후화함에 따라 깔끔하게 재정비함으로써 ‘지리산 제일문’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깨끗한 첫인상을 주기위해 실시된다.

휴천면과 마천면사이에 위치한 지리산 제일문은 총 5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6년 11월 준공된 지리산 관문의 마지막 쉼터다.

성곽 길이 38.7m, 높이 8m, 너비 7.7m규모의 지리산제일문은 해발 773m에 위치해 이곳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고산준령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지리산제일문이 있는 오도재는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남쪽해안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로, 지안재와 함께 ‘함양의 멋드러진 야경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보수사업은 마루판 전체, 데크 전망대 2개소, 깨진 기와가 있는 지붕, 중앙무대, 농·특산물 판매점 앞 통행로 등 10여 군데에 실시된다.

군관계자는 “지리산제일문은 삼봉산과 법화산이 만나는 곳으로 옛 선비들의 시비가 있고, 행인들이 소원을 빌던 산신비가 자리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이 깃든 곳”이라며 “이번 보수사업이 완료되면 함양을 통해 지리산으로 향하는 관광객에게 한층 아름답고 깨끗한 인상을 주게 돼 다가오는 산삼축제홍보효과도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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