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행정을 강조하는 함양군 임창호 군수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이후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탐방에 나섰다.

지난 24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창호 군수는 홍경태 경제과장 등 간부공무원과 지역중소제조업체를 방문해 메르스 여파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제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키로 약속했다.

임 군수는 우선 함양읍 이은농공단지를 찾아 경영난 심화로 부도사태를 맞은 우선 펌프 및 압축기 생산업체 A산업을 방문해 종사자를 격려했다.

임 군수는 부도사태 이후 임금과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업을 살리고자 생산현장을 떠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근로자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근로자들은 “부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군수는 이어 선박구성부품을 제조하는 와이엘이(주) 생산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종업원을 격려하며, 메르스 사태가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착실히 생업에 종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함양중앙상설시장을 방문해 시장 내 점포 물건을 구입하며 요즘 물가와 판매 등 매출상황에 관심을 표하고, 애로를 겪고있는 상인을 위로 격려했다.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한 임 군수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 되지만 과도한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막아야 한다”며 “많은 군민이 예전처럼 시장을 찾도록 독려하겠다. 상인 여러분도 힘내서 생업에 종사하시면 다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손상길 회장은 “군청 공무원들이 시장상품권을 이용해 장보러 시장에 찾아오는 등 전 공직자가 도와주는 것에 시장상인들은 늘 고맙게 여기고 있다”며 “메르스로 평균 20~30%이상 매출이 떨어진 만큼 더 신경써서 경기활성화에 앞장서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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