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 마리면(면장 안장근)에서는 지난 9월 26일 추석을 앞두고 익명의 기부자가 햅쌀20포(400kg)를 면사무소에 기탁해왔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 10년째 올해도 잊지 않고 백미를 기탁한 익명의 기부자는 자신의 선행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면서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본인이 직접 농사지은 햅쌀20포(400kg)를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쌀은 면내 취약계층 20세대에 지원된다.

안장근 면장은 매년 자발적으로 기부를 해주는 것에 감사와 격려를 하는 자리에서 민간차원의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수차례 신분을 밝히고자 요청 했으나〝별로 큰 기부도 아닌데 부담스럽고, 괜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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