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군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가 국내 최대의 케이블 방송인 YTN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3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 24일 서울 YTN 본사에서 있은 3자 업무 협약식에는 전국농어촌지역 군수 협의회 회장인 이홍기 거창군수와 부회장인 강원도 영월군의 박선규 군수, 사무총장인 경북 봉화군의 박노욱 군수, 전북 무주군의 황정수 군수 등이 대거 참석했다.

YTN 방송사에서도 조준희 사장을 비롯하여 김 백 총괄상무, 이홍렬 경영본부장 등 간부진 5명이 모두 참석했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최세균 원장과 송미령 부원장까지 나와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홍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 농어촌은 인적․물적 자원의 도시 편중으로 규모의 경제에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아 나가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 FTA 확산이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이 되면서 대한민국 경제 영토는 확장되고 있지만 농어촌은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는 이러한 난제들을 공론화하고 정치사회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채널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으로 YTN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함께 하는 공동 대응체계를 갖추게 되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YTN 조준희 사장은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주관 방송사로서 앞으로 농어촌 문제의 공론화에 물꼬를 트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면서 제도화와 정책화를 통하여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무총리 소속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농촌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의 최세균 원장도 농촌과 관련되는 모든 사회적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자간 포럼’과 해외 선전 농업국가 벤치마킹 프로그램 등을 시행 하겠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

전국 69개 농어촌지역 군수들이 회원으로 있는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는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농어촌 문제의 사회적 공론화와 이를 통한 현안 과제의정책화와 제도화에 주력 해 왔다.

특히 2014년 이홍기 거창군수가 3대 회장을 맡으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활발한 교감을 통해 농어업 정책의 파트너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에 있은 2015년 정기총회에서는 농업진흥지역 지정조건 완화 등 25건의 정책 건의사항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규칙 개정 등 17건의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 중앙 부처 등에 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FTA 확산에 따른 농어촌 지원 관련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무역 이득공유제’의 법제화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농어촌의 족쇄가 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 보조 제한’과 관련된 법령의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해 국회를 비롯한 여러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등 다른 협의체와는 다른 실질적인 활동 모습을 보여 왔다.

YTN에서는 앞으로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농어촌이 안고 있는 공동의 문제들을 분야별로 심층 진단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획프로그램과 지역별 특성이 담긴 캠페인 프로그램 등을 제작해 정기적으로 방송하게 된다.

국무총리 소속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미래 농업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도 농어촌 혁신을 위한 다자간 포럼 개최와 해외 선전 농어촌국가 벤치마킹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농어촌 문제에 대한 정치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다면 농어촌 회생에 필요한 과제들이 정책으로 연결되고 제도화 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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