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경남장애인배드민턴협회(협회장 박형인)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하고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적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2일 거창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2017 영호남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남배드민턴협회가 주최·주관했고 경상남도·거창군·거창군의회·거창군교육청·거창군체육회 등 다수의 유관단체가 후원했다.

‘몸이 불편해 어렵고 힘들게 살면서도 얼굴에는 밝은 미소를 머금고 열띤 경기와 응원을 펼친 장애인들의 잔치인 '2017 영호남 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는 영호남 뿐만 아니라 대전광역시에서 35개 팀이 참가했고, 선수단과 자원봉사단, 써포터즈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경남 장애인배드민턴협회 박형인 협회장, 양동인 거창군수,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안철우·조선제 도의원, 구인모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 정종필 경남도배드민턴협회 부회장, 김덕선 경남도 지체장애인협회장과 각 지역 장애인협회장,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박형인 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육도시 행복한 거창에서 이번 영호남 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배드민턴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을 교감하고 함께 어우러지면서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고 시대의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며 화합의 의미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도 함께 배우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환영사에서 양동인 거창군수는 “거창을 방문해주신 영호남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와 가족들을 거창군민과 함께 큰 박수로 환영한다”며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무대로 장애는 생각일 뿐 어떠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스포츠를 통해서 사회에 각인 시키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장애를 가졌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권한대행을 대신해 구인모 국장은 “고향인 거창군에서 이번 영호남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참가한 여러분 모두 평소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동호인 상호간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두 거창군의장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불편한 몸이지만 배드민턴 선수로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주인공임을 확인하는 날이다”며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축제가 거창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실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국화내음 흠뻑 맡고 돌아가시길 권해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선수들과 가족, 심판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영호남 시·도에서 함께 온 관계자, 그밖에 자원봉사자 등 많은 대회진행요원들이 대회의 원만한 진행과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지치고 힘든 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과 지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코트를 누비는 모습에 큰 감동을 주었고 이번 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빛냈다.

특히 이날 대회 개회식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펼쳐진 거창 리틀엔젤스 앙상블(지휘 민근혜)의 피아노 연주에 맞춘 아름다운 하모니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남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고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는 배드민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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