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대위가 과천정부종합청사 법무부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대체지 검토에 진정성을 촉구했다.

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26일 법무부와 국회,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대위는 ‘신성범 국회의원은 부지 이전 논의에 적극 노력하겠다던 군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 ‘법무부는 대체부지를 진정성을 기해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범대위는, 새누리당사 앞에서도 1인 시위를 했으며, 범대위 대표단은 신성범 국회의원실과 김태호 국회의원실을 방문했다. 또, 교도소와 구치소, 서울소년원 등을 묶어 ‘법무 타운’을 추진하다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의왕시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송호창 의원실 등을 방문했다.

▲ 범대위는 법무부와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열었다.

범대위에 따르면, 김태호 의원실 관계자는 ‘거창의 내용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범대위의 요청에 ‘당연히 걱정하고 있는데 다만 발언하기 조심스럽다’며 곤란하다는 뜻을 내비췄다. 특히, 대체부지와 관련해서는 ‘그런 말도 사석에서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성범 의원실의 반응은 여전히 실망감만 안겼다고 밝힌 류현덕 대변인은 “연세가 70 이상 되신 어르신이 ‘군민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충고를 하는데도 귀담아듣지 않고 외면하는 듯했다.”라고 했다.

류 대변인은 “이번 국회와 법무부 방문을 계기로, 의왕시 등 비민주적인 절차로 교정 시설을 유치하고 있는 지역이 거창 외에 또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고 필요에 따라서는 그 지역 주민들과의 연대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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