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고장 함양군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양읍내 쓰레기 배출지점에 대한 대대적인 청결관리에 나섰다.

군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함양읍 중심시가지권 58개 쓰레기 배출지점 청소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물탱크 차량까지 동원해 실시되는 이번 청결관리사업은 기간제 근로자와 환경미화원 2인이 1조가 되어 코스별로 생활쓰레기 배출지점을 순회하며 물청소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코스는 함양재래시장을 시작으로 16개소를 도는 1코스, 시외버스주차장에서 24개소를 청소하는 2코스, 함양100세 음식지구 앞 한 음식점 앞에서 18개소를 순회하는 3코스로 나뉜다.

청소를 지켜본 박모 주민(45·함양읍)은 “오물로 더럽혀진 곳을 솔로 깨끗하게 문지르고 시원하게 물로 씻어내 말끔해지는 것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며 “쓰레기를 낼 때 오물이 흐르지 않도록 유의하는 등 나부터 솔선수범해 배출해야겠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지점은 평소 아무리 잘 관리해도 쓰레기잔재물 때문에 악취가 발생하거나 고양이 같은 야생동물이 쓰레기를 훼손해 도시미관을 해치기 일쑤”라며 “특히 여름은 불쾌지수가 높아지므로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도 각자 편리한 시간대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관행을 버리고 저녁 7시부터 새벽 6시까지 정해진 배출시간을 지키고 쓰레기종량제 정착과 배출방법 준수에 노력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도시만들기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함양군은 올 상반기 함양읍내 배출지점 120개소 중 15개소에 대해 배수구 보수 및 개선사업에 3500만원을 투입하는 등 배출지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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