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중앙고등학교(교장,류청렬) 학생회(학생회장,허민)에서는 11월 3일(목) 9시 20분, 제 88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맞춰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거창중앙고 본관 입구에 세워진 ‘작은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고등학교 150호이며 거창지역 고등학교에서는 1호이다.

이날 제막식이 있기까지는 거창중앙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및 주위 분들의 역사 문제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5월 서울의 이화여고에서 비롯된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현재 「정의기억재단」의 후원으로 동상 건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인 60만원의 모금이 되는 학교에 세워지고 있다.

이에 거창중앙고 역사동아리 「거창한 반크」 에서는 학생들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찬반 인식조사(98%찬성)를 거쳐, 위안부 기억 팔찌 공동구매를 주도하여 공감대를 확산시켰으며, 학생회와 손잡고 모금운동을 펼쳤다.

여기에 학교장은 학생들의 순수한 역사의식을 지지하여 교직원들의 동의를 구하였다. 그 결과 622,10원을 모금하여 소녀상 건립비용 이외는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하였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안 총동문회장(조성춘)은 받침돌을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앞으로 거창중앙고학생회의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처럼,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국제적인 전쟁 성폭력 피해자를 기리는 역사교육의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평화의 소녀상’은 폭·높이 모두 40㎝인 작은 모양으로,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그대로 본뜬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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