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지난 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대통령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해 대선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일등공신인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을)국회의원이 지난 2일 거창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위원회 권문상지역위원장과 양동인 거창군수 및 주요 당직자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불모지라고해고 과언이 아닌 이 지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당원을 확보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지역위원회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현역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쉽지 않은 정치적 결단으로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군정을 이끌고 있는 양동인 군수를 치하했다.

특히 송 의원은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경남지역의 선거결과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압승·필승·완승’을 위해 지역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하고 양동인 군수의 건승을 기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권문상 지역위원장은 “그 동안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거창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내준데 대해 당원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많은 딘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당선시켜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양동인 군수는 “교육도시이자 서부내륙 거점도시로서 평화롭고 안정적인 살기 좋은 거창이 수년전부터 ‘거창구치소’라는 국가시설 신축 문제로 7만여 군민이 갈등과 반목으로 고통 받고 있고 지역 발전은 나날이 퇴보하고 있다”며 “지역갈등해소와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조기에 수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해결을 당부했다.

또한 양동인 군수는 “교통요충지였던 거창이 산간오지로 전락하고 있어 기업유치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외부인구 유입이 정체현상을 보이는 것은 물론 갈수록 인구감소현상까지 보여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교육도시 천연자연환경을 자랑하던 거창이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송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부는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과 빈부격차해소, 지역 간 갈등 해소, 풀뿌리민주주의의 건강한 회복, 청렴하고 정직한 사회 등을 위해 흔들림 없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며 “국가적으로는 국민의 동의, 지역적으로는 지역주민들의 양해가 없는 국정운영은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지 않는 정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송 의원의 거창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 6.13지방선거와 관련해서 특정인을 유리하게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음모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지역위원회와 경남지역에서 단 2곳밖에 없는 현역 지자체단체장을 격려하고 고충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일축하고 “이는 경남지역에서도 불기 시작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 상승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음모설일 가능성이 짙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의 거창방문 소식을 접한 A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고 집권여당의 거물급 정치인이 거창을 방문해 거창군수를 만나서 지역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는 것은 거창군을 위해 환영할 일이고 군수가 거창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서 건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색안경을 끼고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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