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제230회 거창군의회(의장 김종두) 임시회가 1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3일간 회기로 개회했다.

무술년 새해를 맞아 처음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 및 일반의안을 심의하고 처리한다. 임시회 첫날인 15일에는 본회의를 개최하고 임시회 회기 결정 건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건, 휴회의 건 등을 처리하고 산회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김종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하여 7만여 군민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지난 한해 군의회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그리고 따끔한 채찍을 보내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그동안 많은 공을 들인 창포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고 산림레포츠파크,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및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 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미래 거창의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의회에서도 지방분권과 주민자치의 영역을 확장해 가면서 지역발전과 군민화합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열린 거창군의회 정례회 당시 금년도 예산 편성과정에서 발생한 집행부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집행부 당초예산 중 불요불급하고 예산편성 항목상 부적절함과 집행부의 단가산정 실수로 인한 47억원의 예산을 삭감했을 뿐인데 언론보도자료 등을 통해 군의회가 군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대외홍보를 펼치며 여론몰이를 해서 모든 책임을 군의회에 전가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거창군 대표브랜드로 육성 발전시켜 온 거창국제연극제의 정상화를 위해 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까지 군민과 한 약속을 군민의 대표기관인 군의회와의 협의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극을 포기하고 당초 편성된 예산과 전혀 다른 성격의 사업(썸머페스티벌 축제)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는 것은 의회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고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임시회 2일차인 오는 16일에는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를 열어 위원회별 조례 및 일반의안을 심의한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 및 일반의안 등을 처리한 뒤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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