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호 거제시장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권민호 거제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결정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9일에 이어 15일 민홍철 도당위원장 등 심사위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를 열어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최종 승인했다.

권 시장은 지난 대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신분을 유지한 채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를 지지했고 문재인대통령당선 이후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지난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입당승인 결정을 기다려 왔다.

한편, 심사위는 지난 9일 권 시장 입당 여부를 심사했다. 심사결과 입당에 대한 결격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도 거제시지역위원회 일부 당원들의 반대여론이 있어 한차례 의견을 더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입당을 보류한 바 있다.

심사위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서의 경남도내 거점 확보와 외연확장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이날 입당을 승인했다.

심사위로부터 입당 승인 결정 소식을 전달받은 권 시장은 “그동안 입당여부를 둘러싸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 탓이라 여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거제가 고향인 문재인 대통령이 펼치는 문재인 정부 국정에 힘을 보탤 것이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권 시장 입당으로 민주당은 경남도내 18개 자치단체장 중 김해시장, 거창군수를 포함해 3명을 확보한 셈이 되었으며 문재인 정부 탄생 이후 양동인 거창군수에 이어 2번째로 입당한 현역자치단체장이다. 따라서 권 시장의 이번 입당으로 경남도내 민주당의 외연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권 시장은 거제시장 재선도전 당시부터 시장 3선 도전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할 뜻을 피력한 바 있어 권 시장의 그동안 거제시정 운영과 정치철학 등을 고려해 볼 때 경남도내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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