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북면(면장 류지오)은 1월 26일 가북바르게살기협의회 전영생 위원장으로부터 쌀 20kg들이 50포대를 기부 받아 지역 내 100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주민 50세대에 전달했다.

전영생 위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매년 20kg 쌀 50포씩을 기부해 500가구의 저소득주민에게 직접 쌀을 전달했다. 전 위원장은 “10년 전 처음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싶다는 생각으로 쌀 기부를 결정했다. 저는 한번 시작한 일은 무엇이든지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년 기부 활동을 할 것을 밝혔다.

이날 쌀 기부 행사에는 가북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 2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기부한 쌀 20kg 1포는 전영생 위원장이 직접 가북면 최고령 김외순 어르신께 전달했지만 김외순 어르신은 “직접 찾아와 전달해 준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나보다 우리 경로당에서 함께 나누고 싶으니 양해바란다”며 전달받은 쌀을 마을경로당에 기부했다.

가북면은 면민이 주도하고 실천하는 더 따뜻한 체감복지를 위한 나눔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매서운 한파에도 지역 주민의 후원금 전달, 고향 홀몸어르신에게 전하는 곰국 지원, 저소득 주민을 위한 쌀 지원 등 작은 정성들이 이어지고 있어 따듯한 가북 공동체 만들기에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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