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여길 만큼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경남에서 김 의원이 경남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경남도 지방정권 사수를 절취부심하며 인물 고르기에 나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차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6년 만의 빅 매치가 펼쳐지게 될 공산이 커지고 있으며 예상대로 진영이 갖추어지면 이번 6·13지방선거 최대격전지로 급부상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경남의 정권교체를 통해 벼랑 끝에 선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자 경남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을 얻어 승리해야 한다. 특히 부산과 경남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직접 나서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표밭을 다져온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예비후보와 간담회를 하면서 "경남지사 선거는 중요하다. 선당후사 정신으로 김 의원에게 출마 요청을 여러 차례 했다"며 "그 뜻을 예비후보들이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설득한 후 김 의원을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그동안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선거운동을 펼쳐온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예비후보는 당의 뜻을 존중해 이날 경남도지사 후보 면접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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