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 가북면(면장 류지오)은 지난 4월 10일부터 3일간 관내 마을에 설치된 농촌형 소화전 55곳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과정에서 각 마을 현장을 돌며 소화전의 고장, 파손 등 상태 점검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소화전 사용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1일에는 가북면사무소 앞에서 가조119안전센터의 협조를 받아 18개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농촌형 소화전 사용방법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가북면 소화전의 마을 관리자인 이장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화재 발생 시 마을에 설치된 농촌형 소화전을 사용하는 것은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하는 동안 마을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초동 진화에 참여할 수 있는 최상의 진화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해 2월 가북면 감월 마을에서는 산림과 연접한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와의 거리가 먼 오지마을이었지만 마을에 설치된 소화전을 이용해 초동 진화작업을 펼친 덕분에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가 있었다.

가북면 관계자는 “무엇보다 화재예방이 우선이지만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마을 주민들이 소화전 사용방법을 미리 숙지해 초동 진화작업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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