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회가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거창 당원협의회가 주최하는 거창군수 예비후보자 정책발표회가 지난 17일, 거창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발표회는 거창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의 정당 경선을 앞두고 당원들에게 후보자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김기범, 이곤섭 예비후보와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양동인 거창군수가 참여했다.

첫 번째로 나선 김기범 예비후보는 동영상을 활용해 다섯 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사람 중심의 정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철학, 민주주의의 자치 실현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 다운 공약, 실천 가능한 공약만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치소 예정부지 외곽 이동 및 빈 부지에 청소년 비전 타운, 잡월드 건설 ▶예상 소득의 60%를 월급 형태로 우선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 시행 ▶주민을 찾아가는 읍면동사무소 등 혁신 읍면동 사업 ▶문화예술인과 주민이 운영하는 문화재단 ▶예산자료 공개와 예산 참여 등 주민참여 제도 보장을 다섯 가지 핵심 공약으로 소개했다.

이곤섭 예비후보는 세 가지의 약속과 다양한 공약을 따로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조리한 현실과 싸우고, 기후변화와 인구절벽 등 어쩔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하겠다. 또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사고로 새로운 거창을 열겠다”라며 “이 세 가지 약속을 실천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정예산 2% 확대 ▶1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오는 에덴프로젝트 거창 추진 ▶청년들에게 영농과 축산 교육을 진행하고 정착할 때까지 돌봐주는 청년학교 건립 ▶매 달 100만 원의 청년수당, 국가 예산으로 지원 ▶농민의 4대 박람회 교육 지원 ▶축산 복지농장 확대 ▶학생 행복 6대 프로젝트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양동인 거창군수는 현역 군수로서 가진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양 군수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을 소개하며 당원의 지지가 있을 경우 압승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 비추었다.

특히 양동인 거창군수는 “지난 2016년 군수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46% 득표했는데, 이제는 천군만마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있다. 당원동지 여러분이 밀어주시면 60% 이상 압승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당선 후 1년 내 구치소 이전 문제 해결’, ‘서울-대전-거창-진주 간 KTX 노선 신설 추진 ▶APC, 과수농가 위주로 전면 개편 ▶농업인 월급제 시행 ▶청년 농업인 생활안정자금 지원 ▶수승대 녹색화, 창포원에 한국형 숲 정원 추가 등 관광자원 확충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승강기 제작 TF Team 구성 ▶미취업 청년수당 신설 ▶산후조리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한편, 이날 거창군수 후보들은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압승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당원의 결집과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김기범 예비후보는 “힘 많이 있다고 자랑하는 무능한 자한당”이라고 표현했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자한당은 1당 독주하던 예전을 잊지 못하고 모든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런 오만한 생각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 도지사·군수·도의원·군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거 출마자들이 모두 당선되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보장하는 버팀목이 되자”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