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 희생자 719위 영령께 사죄해야 한다

유족들이 67년 동안 흘리는 눈물“나는 몰라?” 백승안 기자l승인2018.04.22l수정2018.04.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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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지난 4월 18일 67년 전 한국전쟁 중 억울하게 희생된 719위 영령들의 가엾은 넋을 추모하기 위해 제례를 올리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제30회 합동위령제와 제 67주기 추모식을 봉행했다.

이처럼 매년 이맘때가 되면 거창사건 추모식이 열리는데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정부, 경남도, 거창군, 그리고 관내 각급기관과 주민, 유족들이 참석해 아픔의 거창사건을 되돌아보고 비극적인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염원하는 추모행사를 치루는 이날 몇몇 선거출마 예비후보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엄숙하고 경건해야 할 위령제와 추모식에 먹칠을 하는 오점을 남겼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 거창군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구인모 예비후보와 같은 당 소속 거창군의원(라 선거구) 임창원 예비후보가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붉은색 선거운동복을 착용하고 추모공원 정문에 서서 억울함과 비통함을 가슴에 안고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추모공원을 찾은 주민들과 유족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애초부터 위령제와 추모식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선거운동에만 전념했다는 정황이 착용한 복장에서부터 드러나 눈총을 샀으며 유족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는커녕 검정색 점퍼로 갈아입고 선거운동을 계속한 구 예비후보는 고향이 거창사건이 발생한 신원면이라는 사실과 결국 이들은 719위 영령들에게 헌화 분향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주민과 유족은 물론 이 소식을 전해들은 거창군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거창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에는 거창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고 비극적인 역사적인 아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멀리서도 매년 참석해서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배상법이 제정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정작 거창군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신장시키고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719위 영령들의 제사를 모시는 날 제사를 모시려고 찾아오는 유족과 주민들에게 붉은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한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고 719위 영령과 유족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거창사건의 진정한 상생과 화해를 이루기 위해 유족뿐만 아니라 7만 군민의 슬기로운 지혜로 새로운 갈등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과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거창사건 관련자 배상에 관한 특별법’ 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 할 것이란 사실을 최소한 거창군수, 도의원, 군의원으로 출마할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백승안 기자  bsa6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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