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은 환경부의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따른 야생 개체수 증가로 서식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 확인한 결과, 현재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거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창군 방향으로 이동하는 반달가슴곰(KM-53)은 2015년 10월에 지리산에 방사한 수컷 4년생으로, 지난해에는 6월과 7월 2회에 걸쳐 반달곰 루트를 통해 수도산으로 이동한 바 있으며, 각각 포획해 지리산으로 방사한 사례가 있었다.

거창군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반달가슴곰을 마주쳤을 때의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가까이에서 곰을 만났을 경우에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곰에게서 멀리 벗어나야 한다. 이때 돌이나 물건을 던지지 않아야 한다. 혹시라도 새끼 곰을 발견하면 절대로 접근하지 말고 그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창군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을 발견하면 거창군 환경과(055-940-3760)로 위치를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 반달가슴곰으로 인한 농작물이나 인명피해 발생 시 보상체제를 갖추고 있으니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을 포획하거나 해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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