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북면 체육회(회장 손상균)와 노인회(회장 남경현)는 지난 12일에 구)가북중학교 운동장에서 면민과 내빈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면민 체육대회 겸 2018 경로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신명누리 풍물패 공연, 기념식, 체육행사, 노래자랑,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여자 모두에게 어버이날을 기념해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으며,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어르신 낚시에 300여 명이 참가해 삽, 전자가위, 낫, 호미 등 다양한 상품을 챙겨감으로써 재미를 더했다.

또한, 체육대회는 권역별 경쟁보다 참여에 의미를 두고 참석자 모두에게 기념품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가북면 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송아지가 경품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송아지를 기증한 추동마을 김도중 씨는 200여 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로 “면민들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이런 일이 계속 이어져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가북면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품으로 1등 송아지는 90세인 공수마을 이 모 할머니가 차지해 면민 모두가 내일처럼 기뻐하는 등 축하를 아끼지 않았고, 2등 TV는 어인마을 최 모 씨가 차지했다. 3등 김치냉장고는 남경현 노인회장이 뽑혔으나 용산마을 황 모 씨에게 양보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가장 관심사항은 구)중학교 건물과 부지를 활용방안으로 가북면 관계자는 “학교를 건립할 때 어르신들의 손에 의해 건립됐다. 이제는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돌려드리겠다. 면민들이 마음 놓고 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회관을 건립하는 데 면민들께서 뜻을 모주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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