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제7대 거창군의회 군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김향란 군의원이 5월 15일 거창군 가(거창읍)선거구 군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김향란 군의원은 “거창의 발전과 미래를 고민하며 거창군 가(거창읍)선거구 군의원에 출사표를 던진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이 꼭 정치여만 하는가? 하는 고민 속에 얻은 해답은 그래도 정치를 통해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거창주민의 행복과 거창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어다녀 거창군의회 최초의 민주당 여성비례의원으로 46개월 간 의정 활동을 잘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향란 군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6.13지방선거에 거창군의회 의원으로 출마를 한다고 밝혔다.

김향란 군의원은 “4년간의 비례대표의원으로 군의회 경험을 되살려서 지역 구의원으로 군정에 봉사하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지방분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군의원은 “4년 전 민주당 비례 경선은 김향란 군의원을 포함해서 권리당원 5명과 일반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근소한 차로 앞섰고 취임이후 7개월간 사전선거 운동혐의로 고초를 겪기도 했다.”며 “정당을 대표하는 비례의원으로 중당정당이나 이념논리에 맞춰 의정활동을 하다 상대당과 1대 10내지 3대 8이라는 열세의 의회구조 속에서도 상대 당 의원과 협치를 통해 주민의 민의를 해결해 왔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무상급식 부활 노력과정과 조례 제 개정 등을 위해서는 무소속의원이나 일부의 상대 당 의원들의 협조가 절실했고 지역문제 해결과정에서 지역정서를 중시하다보니 일부 당원들로부터 배신자라는 오해도 받기도 했다.”며 “더구나 기초의원으로서 군민의 민원을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당의 정체성과 대립이 되더라도 지역민의 민생을 위해 지역주민들 정서를 우선하는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김향란 군의원은 “이제야 일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겸손해하면서 4년의 비례대표의원으로서 군의회 경험으로 오로지 거창발전과 주민복리만 생각하는 참 일 꾼이 될 수 있도록 지역구 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과 함께 머슴정치로 보답하겠다.”면서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한편 김 군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이번 6·13지방선거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미 이번 6·13지방선거 거창군의회 군의원 가선거구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9명의 예비후보자들과 결전대열에 합류해 자웅을 겨룰 것으로 밝혀져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김 군의원의 예비후보등록으로 거창군 가(거창읍)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군의원은 5월 15일 현재 1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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