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림필하모니 연주로 거창지역 향토가수 거창한이 흥겹게 노래하고있다.

위천수승대 무지개극장에서 ‘아림필하모니(단장 장재홍)’가 26일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 관람객과 여름휴가 피서객 등 500여 명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흥겨운 노래로 한낮 불볕더위를 식혀주는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색소폰 독주, 합주와 거창지역 가수들의 협연으로 이루어졌는데, 아마추어로 구성된 연주자들이 전문 연주자들의 연주에 버금가는 실력을 발휘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 더위를 이기지 못한 피서객들이 아예 물속에서 아림필하모니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아림필하모니’ 밴드는 2007년 12월에 창단되어 올해로 9년차를 맞으며 그동안 화요예술무대, 평생학습축제, 금원산 숲속음악회, 불우이웃돕기, 각종 행사 지원 공연 등 수많은 공연을 해왔으며, 악단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틈나는 데로 연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워 이제는 연주 실력이 향상되어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날 위천수승대 무지개극장은 위천천 수영장에 바로 접해있고 강 건너 텐트촌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연건이 조성된 야외무대인 터라 한낮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속과 텐트 속에서 ‘아림필하모니’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이와같은 거창지역의 다양한 예술팀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동참해서 거창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연극뿐만 아니라 음악과 거창특산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강 건너 나무그늘아래에서 편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아림필하모니 공연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히고있다.

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 정주환 회장은 “거창국제연극제가 올해로 27년을 맞으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거창군민의 열화 같은 성원과 깊은 관심이 있는 한 거창국제연극제가 명실상부한 문화.교육.관광을 함께 아우르는 거창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피력했다.

부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거창국제연극제를 관람하는 등 일석이조를 누리는 알찬 휴가계획을 세워 위천수승대를 찾았다는 한 모(42 여)씨는 “자연과 다양한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데 이번 여름 휴가는 매우 보람있을 것같다.”면서 많은 기대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위천수승대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대형해수욕장을 방불케 했고 수승대내 주차장은 물론 인근 길옆에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 될 정도로 방문객이 많아 이번 거창국제연극제 또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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