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가북면 우혜마을 손정기(53세)씨는 지난 1월부터 매주 가북면사무소에 분재를 무료로 전시해 오고 있어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손씨는 가북면 우혜리에 위치한 자신의 ‘미니 조경수’ 농원에서 3년 전부터 분재를 키워오던 중 민원을 보러 면사무소를 들렀다가 민원실에 있는 화분을 보고 자신이 키운 분재를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제안과 함께 매주 1~2회 교체 전시해오고 있다.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꽃이 너무 예쁘다, 정말 잘 가꿨다, 예쁜 꽃을 보니까 마음이 환해진다. 면사무소에 좋은 분재가 있어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기쁜 마음을 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겨울이라 꽃을 보기 힘든 시기에 분재에 있는 꽃을 보고 꽃에 대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많은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는 면민들의 칭찬에 대해 “예쁜 꽃과 분재는 혼자보기 보다는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함께 본다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겠냐?”며 “앞으로도 아름다움을 면민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가북면 관계자는 “면사무소 리모델링 후 면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었는데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분재가 전시됨으로써 민원인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손씨와 같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공유하는 일은 ‘따뜻한 공동체 가북’을 만들어 나가는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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