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향교(전교 신석봉)에서는 향교창건 600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지난 27일 오전 11시부터 수승대 야외무대에서 전통혼례 재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거창군(군수 이홍기)이 추진하는 문화재청의 공모사업 중 하나인 “살아 숨 쉬는 향교, 서원 만들기” 사업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거창향교의 주관으로 전통혼례를 재연하여 우리 주위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고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시 됐다.

이날 행사는 거창읍 대동리에 거주하는(신랑 서대옥․신부 하옥련) 부부가 전통혼례를 재연하여 거창국제연극제 행사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그동안 3번의 전통혼례 행사를 실시한 거창향교는 앞으로 9월5일 거창향교 명륜당에서 신랑 한일규․신부 이지현 씨와 10월 3일 거창 스포츠 파크 군민 한마당축제 현장에서 신랑 정재섭․신부 정수진 씨의 실제 전통혼례 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하지 못한 부부나 다문화 가정 등 전통 혼례를 원하는 모든 군민은 언제든지 거창향교(943-6896)로 문의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거창향교는 전통혼례 프로그램 외에도 전통다도 프로그램을 향교 충효회관 2층 다도장에서 월 1회 진행하고, 조부모 및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격대교육 프로그램도 월 2회 충효회관 및 향교 명륜당에서 연중 실시하는 등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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