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백승모)는 27일, 거창목재문화체험장에서 ‘WOOD UP! 목공교실’을 열고 장애인 30여 명이 참여해 목공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목공체험은 위천면 수승대 거창목재문화체험장을 방문해 전시공간의 각 영역 주제를 보며 목재에 대해 알아가고, 나만의 목공제품을 만들어 봄으로써 목재의 가치와 우수성, 자신만의 개성표현과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증진하고자 진행됐다.

특히, 신체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톱·망치·대패·직각자 등 목공수 공구에 대한 용도와 활용 방법을 익히고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질감, 아름다운 무늬, 사람이 듣기 좋은 소리를 반사하는 특징을 가진 친환경 재료인 목재로 소근육을 사용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길러 작업치료적인 효과 및 목재를 쉽게 가공하여 완성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 역점을 둔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

이날 참가한 한 장애인은 “다양한 나무의 종류와 이름을 알게 돼 좋았다. 목공체험을 하면서 꿈을 키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승모 협회장은 “장애인들이 이번 목재문화체험교실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성취감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장애인들이 자연과 더불어 나무와 함께 소멸되어 가고 있는 자괴감을 치유해서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거창군 장애인 대상 목재문화체험교육 "WOOD UP교실" 은 거창군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녹색자금(복권기금 녹색자금 지원 공익사업임)에서 후원하고 사)거창군 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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