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원이 지난 15일, 거창군의회 제2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군정질문을 통해 가조면 관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휴양·체험시설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질문했다.

이재운 군의원은 먼저 “품격 있는 문화관광을 군정목표로 삼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을 활용한 ‘관광의 메카 거창’조성을 위해 군정추진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구인모 군수와 700여 거창군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 의원은 현재 가조면 관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휴양·체험시설 등과 관련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가조면 일원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비전을 물으면서 최근 조성한 고견사 주차장 대형버스 면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노외주차장을 건설해 부족면수를 해결하고 순환버스 운행에 대한 의향을 묻고 고견사 주차장과 가조면 소재지 구간 트레킹 코스 개발을 제안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에서는 ‘5대 권역별 관광벨트화’를 주요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체류형관광 테마를 개발해 거창의 미래 먹거리 개발과 연계해 거창대표 소득원으로 삼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가조항노화힐링랜드 조성사업이고 가조온천 활성화를 통한 동부권 관광의 중심축으로 삼고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가조·가북면 지역의 동부권 관광테마는 ‘웰니스’라고 강조하면서 가조온천과 항노화힐링랜드 그리고 백두산천지를 둘러싼 형상과 비슷한 가조의 명산을 활용한 ‘웰니스관광’과 온천수를 통한 건강치유 관광을 주요테마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미 올해 3월에 거함산합 4개 군 웰니스관광을 추진하는 항노화주식회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5대 권역 관광상품개발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 준공단계에 있는 ‘Y형 출렁다리’는 벌써부터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관심을 받는 거창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러나 Y형 출렁다리 이외에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Y형 출렁다리와 연계한 체험거리를 위해 ‘짚 라인’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구상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이화기 경제산업국장은 “고견사 주차장 부족면수 확보를 위한 노외주차장 확보에 대해서는 현재로는 조성계획이 없다. 또한 노외주차장을 확보한다하더라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도보거리는 일반적으로 500m이내가 적정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제안한 부지는 용당소 마을까지 1.5㎞, 힐링랜드와 3.8㎞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칫 관광지로 자리 잡는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된다”고 말하면서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문제점을 두고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순환버스 운행에 대해서는 버스 정규노선 연장과 연계해서 방안을 강구토록 할 것이며 트레킹코스 개발은 데크로드 설치와 트레킹코스 개발을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대원칙을 준수하면서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짚 라인 설치 등도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바, 추진방향을 검토할 것이며 Y형 출렁다리 주변으로 산림휴양관, 치유의 숲, 숲 체험장, 자연식물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고 지속적인 프로그램개발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항노화힐링랜드 준공 후 입장료 징수 계획을 묻고 거창사랑상품권을 발매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접목해볼 계획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물으면서 군정질문을 마무리 했다.

이에 이화기 국장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원주시 소재 소금산 출렁다리 경우 2018년 1월 개장 이후 같은 해 7월까지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했으며 성인 1인 기준 지역 주민 1,000원, 외부관광객 3,000원을 징수하고 그 중 2,000원 상품권을 별도 발매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기타 전국 여러 곳에 있는 출렁다리 설치장소에서 관광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어 향후 힐링랜드 시설 전체의 개장과 함께 패키지 입장료 징수를 검토한 이후 상품권 발매는 검토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개장 초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둔 후 시행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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