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은 10일,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역교육을 거창군농업인회관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 방역담당자를 강사로 초빙해 관내 양돈농가 및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 구제역 차단방역대책 및 항체 형성률 제고를 위한 방안,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 대책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몽골·베트남·캄보디아 등 주변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현재로선 치료법이나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국내 유입 시 양돈산업에 엄청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질병이다.

이에 정부에서도 지난 9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유입예방과 관련해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으며, 거창군도 양돈농가에 대한 전담공무원 지정운영, 전화예찰 강화 및 예방수칙 홍보 등을 통해 질병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국희 농업축산과장은 “악성가축전염병 없는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가축전염병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농장소독 및 출입자 관리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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