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거창군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유치추진위원과 군민들이 모여 거창군 인접지역 역사유치를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공동추진위원장인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안철우 아림예술제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거창군 지역구 경남도의회 의원, 거창군의회 전 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유치의 염원을 담았다.

이날 발대식은 민간인 100명으로 구성된 거창군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공동추진위원장 인사말, 결의문 선언,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공동추진위원장인 구인모 거창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은 2016년 6월에 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중앙정부차원에서 이미 정해져 거창군 지역은 제외되었으나, 교통편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역사 위치는 구)88고속도로 해인사 톨게이트 지점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 거창군이 남부내륙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역사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며, 이것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 거창군민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지난달 26일 100명의 역사유치추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역사유치추진위원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30일 역사유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분과위원장 간담회에 이어 이날 발대식을 개최했으며, 향후에는 공동위원장을 필두로 각 분과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역사유치추진위원회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역사유치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는 거창, 합천, 고령, 성주, 서대구의 상호 수혜지역이면서 다른 위치보다 수혜인구가 30여만 명이 더 많은 구)88고속도로 해인사 톨게이트 지점이어야 한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는 천년 사찰인 해인사의 문화적 가치와 관광, 광주대구 고속도로, 달빛내륙철도 환승, 레저, 힐링산업 등 신규이용객 증가와 편의성 향상,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지역발전 요인이 많은 구)88고속도로 해인사 톨게이트 지점이어야 한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는 김천역과 진주역간 전체노선의 중간지점으로서 고속철도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고 철도이용의 경제성과 가성비가 높은 곳인 구)88고속도로 해인사 톨게이트 지점에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역사유치위원회는 상호균형발전과 거창군민의 교통편익을 위한 6만 3천 거창군민과 50만 거창군향우들의 염원 관철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을 결의했다.

한편, 거창군은 90년대까지 경남 서북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였으나, 2001년 준공한 통영대전고속도로, 2022년 착공하는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되어 왔기에 거창, 합천, 고령, 성주, 서대구의 상호 수혜지역인 거창군에 인접한 구)88고속도로 해인사 톨게이트 역사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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