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남상면 김종율 면장이 18일 남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식에는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김일수 경남도의원, 박수자 군의원, 이화기 산업경제국장과 거창군 공무원 및 각급기관사회단체장 등 주민 150여명이 참석하여 김종율 면장의 퇴임을 축하하고 새 출발을 응원했다.

거창군의회 박수자 군의원은 “청춘을 바쳐 거창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며 후배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어 온 김종율 면장의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퇴임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의 길에 더 큰 영광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복 전 군의원은 “한평생을 거창군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하고 지난 1년 동안 남상면장으로 재직하면서 남상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열정을 다해주신 김종율 면장의 공직자 상이 오래토록 기억될 것이다”며 “이제부터는 공직자가 아닌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못다 한 일들 잘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퇴임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퇴임을 하는 김종율 면장은 “오늘로 꼭 40년 18일 동안 입었던 공직자의 옷을 막상 벗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공직자로서 무탈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오늘 명예로운 퇴임을 하기까지는 가족들과 동료공무원, 마을 이장님과 주민들과 지인과 친구들의 응원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종율 면장은 “지난 해 8월 남상면장으로 부임해 보람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며 “남상면은 매년 1월1일 해맞이행사를 통해 거창군의 새해 문을 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으로서 거창군내 으뜸 면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상면 숙원사업 중 풋살경기장과 대산천 준설, 4차선 도로확장 등을 완성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는 소회를 밝히고 거창군의 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창포원을 활용한 남상면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관광객 유치에 집중해야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이어 “우리 공직자는 각종 재난에 앞장서고 엄동설한 깊은 밤에도 근무를 서며 그 누구도 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을 꼭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거창군 발전의 꽃을 피워 낼 후배 공직자들의 역할을 퇴임 후에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율 면장은 지난 해 8월 제27대 남상면장으로 부임해 1년 동안 재임하고 이날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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