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2018거창한마당대축제 셋째 날인 28일, 거창스포츠파크 메인무대에서 시골밥상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거창의 시골음식을 발굴하고 어머님의 맛깔 나는 전통음식 밥상을 차리기 위해 열린 이날 시골밥상 경연대회에는 각 읍면을 대표해 나선 지역 주민 2명의 조리사가 한 팀으로 구성된 12개팀들은 지역별 차별화된 식단을 구성해 지역에서 생산한 특산물을 이용한 특색 있는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만든 급식 밥상은 식단의 구성 및 조화, 조리기술 및 위생관리, 기호도 및 맛 그리고 경연대회 취지에 적합한 구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날 대회에서 소박한 시골밥상을 찾기 위한 주제에 가장 근접한 컨셉으로 친환경 향토 식자재를 이용한 식단으로 밥상을 차린 거창읍 밥상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정성을 다해 차린 밥상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한 심사위원은 경연대회에 참가한 12개 팀 모두가 대상감이라고 추켜세우며 성성을 가득담아 밥상을 차려 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경연에는 각 지역에서 주 특산물로 평가받고 있는 농산물을 식재료로 삼아 푸짐한 밥상을 차린 참가팀의 요리 실력은 유명 요리 전문가 수준에 비해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골밥상 경연대회는 참가 읍면의 지역주민들이 각자 읍면의 응원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응원전을 펼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흥겹게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먹음직스런 완성작을 보고 사진을 찍고 레시피를 살펴보는 등 거창군 최고 밥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경연대회에 나온 건강하고 참신한 다양한 식단들을 가정에서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만족하는 거창 최고의 밥상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오늘 차린 모든 밥상이 어릴 적 어머님이 차려준 생일 밥상보다 더 훌륭하고 맛있었다”며 극찬했다.

한편, 문화재단에서는 이번 경연대회 수상작 및 참가작에 대한 레시피를 별도 관리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매년 개최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시골밥상경연대회로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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