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22일 거창군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과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경로효친 사상을 기리고 노인들의 권익 신장 및 복지증진을 위한 제14회 거창군 실버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노인회 군지회가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어르신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헌장낭독, 유공자 표창, 윷놀이, 실버노래자랑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식전 행사로 참살이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풍물놀이와 거창노인대학의 건강체조로 문을 열어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빛냈다. 또한 윷놀이로 화합의 돈독함을 자랑했고 실버노래자랑으로 넘치는 끼와 흥을 뽐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신종학 노인회장은 “거창군과 지역의 각급기관단체들이 이렇게 우리 노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어 더없이 감사하다”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우리 노인들의 지혜와 경륜이 더욱 필요한 시기인 만큼 세대를 하나로 모으는 데 역할을 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모범이 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인모 군수는 “유래 없이 잦은 태풍으로 근심이 많은 올 한해였다.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에도 삶의 지혜를 모아 극복하고 시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생해 오시고 수고하신 모든 어르신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거창 만들기에 힘써,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 복지시책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기금을 활용해 태풍 피해로 고통 받는 농민들의 아픔을 신속하게 치유하는데 적극적인 군정을 추진하고 창포원과 Y자형 출렁다리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육성 발전시켜 체류형 힐링 관광거점도시 거창으로 거듭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상면 빙기실 마을의 대통령상 수상 등 우수사례와 주민투표에서 보여준 군민들의 힘을 소개하며 더 큰 거창도약으로 군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는 군민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인의 날’은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새기기 위한 취지에서 지난 1991년 UN에서 매년 10월1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선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10월2일을 노인의 날로, 매년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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