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기 전 도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7일 실시되는 거창체육회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정종기 전 경남도의원이 내년 1월16일부터 시작되는 민간체육회장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실시되는 거창군 민간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도의원은 18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육계의 염원이었던 체육회장 민간 이양이 현실로 다가와 기쁨과 설레이는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민간체육회장 시행을 앞두고 지역 체육발전에 대해 고민을 해왔고 주변 권유도 있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962년 체육회가 설립된 이후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임무를 수행해왔던 체육회장 직위가 처음으로 민간에게 이양되는 만큼 이번체육회장의 임무는 막중하고 책임감이 한없이 무거울 것이다”며 “교단에서 학교체육을 직접 가르치고 지역 체육계에서 오래 활동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하고, 지방의원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서 경남도는 물론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체육회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침체되어 있는 학교체육 활성화와 엘리트 체육인 양성 그리고 생활체육의 다양성과 활성화 등은 체육회가 직면한 당면과제이고 조속하게 해결해야 할 숙제다”며 “그리고 체육이 단순한 여가선용과 취미활동의 방편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했고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초고령화 시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최고의 보약으로 손꼽히고 있는 체육의 대중성 확보에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도의원은 “이제 체육은 주민복지 차원에서 그 중요성과 가치가 재평가되어야 하고 군정에 반영되어 예산확보 등에도 새로운 전환이 모색되어야 한다”면서 ▲경남도민체육대회 유치 ▲체육회기금 100억 원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 ▲가조 에콜리안 골프장 운영권 조기 이양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체육회관 건립 ▲체육회 출연금 협회기금으로 양성화 ▲읍·면·동체육회장단 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도의원은 “이런 중요한 일들을 체육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지방의원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며 쌓은 경험들을 되살려 거창체육 발전의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거창체육회 초대 민간체육회장에 출마한 정종기 전 도의원은 거창중학교와 거창중앙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재임하면서 학교체육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해 왔고 거창군의회 의원, 경남도의회 의원을 지내면서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거창군 유도협회장과 거창군 바둑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체육발전과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거창체육회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창체육회 사무실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로 선출되는 민간체육회장 임기는 2020년 1월 16일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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