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은 일 오전 ‘코로나 19’ 관련 7차 서면브리핑을 통해 3일 11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거창군에 따르면 3일 오전11시 기준 거창군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그 중 남자 4명, 여자 7명이며 지금까지 검사자는 총 168명으로 확진자 11명, 음성판정 142명이며 15명을 검사 중에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77명으로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며 유증상자는 없다.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 11명 중 10명(거창1번~거창10번 확진자)은 대한예수교 침례회 거창교회와 관련이 있고 1명(거창11번 확진자)은 대구 신천지 교육생이다.

거창군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입원 치료 중인 거창11번(경남64번)확진자는 거창에 주소를 두고 대구에 거주하는 00년생 여성이라고 밝히고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이동경로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거창11번 확진자 이동경로]

△2. 18.(화) 오전 8시 30분에서 14시까지 대구 신천지 교육센터 방문 △2. 19.(수) 대구 큰아버지댁에서 머무름 △2. 20.(목) 16시경 대구서부정류장에서 거창고속(경남70아 9283) 버스를 타고 16시 54분경 거창시외버스터미널 도착→17시 5분경 거창읍 더무그 빵집 방문 후 도보로 자택 이동 △2. 21.(금) 13시 32분경 도보로 다이소 거창대동점 방문 △2. 22.(금) ~ 2. 24(월) 자택에 머무름 △2. 25.(화) 12시 55분경 세종약국 방문. 13시경 만물식자재마트 방문 △2. 26.(수) ~ 2. 27.(목) 자택에 머무름 △2. 28.(금) 18시 50분경 보건소를 방문(본인이 대구 신천지 교육생임을 숨김. 대상자가 아님을 확인 후 자택 귀가) △2. 29.(토) 대구시청에서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통보를 받음. 보건소를 재방문하게 한 후 검사의뢰 △3. 1.(일) 검사 의뢰 이후에는 자가격리 조치 △3. 2(월) 7시 30분경 확진 통보→12시경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입원 조치

한편 거창군은 더 이상의 추가확진자 발생과 지역전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77명에게는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비상식량 전달과 1일 2회 전화 상담을 통해 자가격리 여부·호흡기 증상 여부·생필품ㆍ의약품 지원여부 등 확인하고 있다.

거창군 공적판매소 마스크 판매현황은 거창군에 공급된 마스크는 총 21,200개(농협 12,200개, 우체국 9,000개)이며 농협하나로마트 16개소와 우체국 12개소에서 판매한 결과 지난 3월2일 기준 전량 판매 됐다. 군은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마스크 대란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3일 오전 공적판매대책회의를 열고 군민들에게 골고루 판매될 수 있는 대책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거창군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대한예수교 침례회 거창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전수조사를 통한 자가격리와 선별진료 및 검사 안내에 따른 지역전파 확산을 막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거창 신천지 교회 신도 및 교육생도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원하는 시간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3일 이후 달라지는 사항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 3주 연기 : 개학 2020. 3. 23.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자녀돌봄휴가 사용 : 최대 5일, 50만원 자녀 돌봄비용 지원 △전통·공설시장‘착한 임대료 운동’동참 : 거창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가조 및 신원공설시장 임대료 감면 △확진자 및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한 영업점 등 : 지방세 기한ㆍ징수유예 등 6개월(최대 1년)연장 △코로나19 격리(입원)자 생활비 지원 : 격리자 급식비, 식품비 등이다.

특히 거창군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거창11번 확진자가 지난 2월 28일(금) 18시 50분경 진료를 받기 위해 거창군보건소선별진료소를 방문했을 당시 본인이 대구 신천지 교육생임을 밝히지 않아서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하고 귀가했다.

거창군보건소는 하루가 지난 2월29일 대구시청으로부터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통보를 받은 이후 보건소를 재방문해서 검사 받을 것을 권유 했고 이후 3월1일 검사의뢰 했으며 검사결과 3월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코로나19’확산 차단과 추가 확진자 발생 방지를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로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지적과‘코로나19’대응시스템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내 예방체계의 개선을 촉구하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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