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의회 이홍희 군의장이 법사랑위원 거창연합회로부터 전달 받은 마스크 200개를 웅양면 한기리에 설치되어 있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이임형 웅양면장에게 전해 주었다

[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법무부 법사랑위원 거창연합회(연합회장 정태영)가 3월 5일 법사랑 위원들이 사용할 마스크 200개를 취약계층 및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자와 저질환자에게 무료로 나눠준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법사랑위원 거창연합회는 지난 3일 거창군청 앞 문화광장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개인위생 필수품인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타까움을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마스크 2,000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나눔행사를 가졌다.

법사랑위원 거창연합회 정태영 연합회장은 “‘코로나19’관련 거창지역 확진자가 15명이나 되고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고령자와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농촌지역인 웅양면 한기리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법사랑위원들이 사용하려고 준비해 놓은 마스크까지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합회장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보다 취약한 지역에 있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법사랑위원으로서 갖춰야 할 봉사와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하는데 흔쾌히 동참해준 법사랑위원 거창연합회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법사랑위원회로부터 마스크를 전달받아 웅양면에 전해준 거창군의회 이홍희 군의장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마스크를 이렇게 기부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런 나눔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미풍양속이 바로 거창의 저력이고 거창군민의 의리”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홍희 군의장으로부터 마스크를 전달받은 이임형 웅양면장은 “뜻밖의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우리 웅양면 한기리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이 마을뿐만 아니라 웅양면 전체가 불안감에 쌓여있다”며 “웅양면민을 대신해 법사랑위원 거창연합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법사랑위원 거창연합회가 기부한 마스크는 ‘코로나19’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고 지역전파 확산이 예상되는 웅양면 한기리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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