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3월 5일부터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관내 사과,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방제 약제를 배부한다.

약제는 농지소재지를 기준으로 배정됐으며, 각 마을 또는 작목반을 통해 배부될 예정이다.

최근 평년대비 높은 기온으로 살포적기가 4~7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돼 전년보다 10일 정도 빨리 배부한 것으로 사과의 경우 신초 발아 전, 배의 경우 개화 전까지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가는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고, 약제 방제확인서를 이장(작목반장)을 통해 읍·면사무소로 제출하고, 살포한 약제 봉지는 농가에서 1년간 보관해야 한다.

김윤중 농업기술과장은 “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해 적기에 약제를 살포해 주시고, 약제 방제확인서 제출 및 농약봉지 보관 등의 행정사항을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검역병인 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잎, 꽃, 가지, 줄기, 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마르며 심하면 죽게 된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 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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