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서필상 후보는 4·15 총선 투표일을 3일 남겨두고 맞은 함양장날을 맞아 12일 오전 10시 지리산 함양시장 입구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유세장에는 서필상 후보를 지지하는 주민들과 당원 및 선대위 관계자 등으로 본격적인 거리유세 1시간 전부터 모여들어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선거로고송에 맞춰 분위기를 함께 돋웠다.

서필상 후보는 강석진 후보와 김태호 후보 두 보수진영 후보를 향해 “정치를 권력으로 착각하고 집안단속도 못한 현 의원과 큰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패거리 골목정치인을 자처한 전 도지사가 자기들끼리 편 갈라서 쌈박질을 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서 후보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사건과 관련해서 코로나19로 지역경기가 얼어붙어 있는 이시기에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를 도우려면 함양 식당에서 밥을 먹고 지지를 부탁해도 될 텐데 굳이 전라도까지 가서 비싼 소고기를 먹고 그 자리에 후보도 찾아가서 지지를 호소했다는데 이해가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이 소를 잡을 때냐”고 일갈했다.

또한 “도지사 시절 관용차량을 이용해 거창과 창원을 수백차례 부인을 태우고 다닌 의혹으로 비난을 받은 후보, 보좌관 등이 연루된 세금 편취 사건의 최종책임자인 후보가 과연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면서 “누구를 심판하고 비난하려면 자신은 최소한 허물이 없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하는 강석진, 김태호 두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서 후보는 대전-함양-진주 고속철도, 광주-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대봉산휴양림 활용 계획, 함양-지곡 국도24호선 확장, 마천터널 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지역 간 갈등이 야기될 수 있는 지리산 천왕봉 케이블카 대신 경비행기 운행을 도입해 하늘 길을 열고 경비행기와 드론 교육기관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전국에서 주목받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이날 유세에서 함양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영재 군의원은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민들을 행복하게 해 줄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도라지인줄 알았더니 산삼인 서필상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거리유세는 후보자들은 상호간 협의를 통해 유세 시간을 정했으며 그 결과 서필상 후보, 김태호 후보, 강석진 후보, 전성기 후보 순으로 30분씩 거리유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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