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기호1번 산청·함양·거창·합천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네거티브와 금권선거로 인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후보들간 진흙탕 싸움으로 혼탁해지는 선거판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공정하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지역구 내 보수 후보 캠프의 불법 선거 행위들이 지역 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주민들에게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며 “선거가 끝나면 힘 있는 후보들은 나몰라라 서울로 가버리고, 지역 정치권은 쓰레기를 치우느라 정신없고, 애꿎은 주민들만 선거사범으로 처벌받는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서필상 후보 성명서 전문]

“더이상 주민들을 선거사범으로 만들지 말라”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3월 22일(일) 저녁 7시경, 함양군 서상면 유권자 25명이 장수군 장계면 식당에서 식사하는 자리를 찾아가 지지를 당부하고 관계자가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선관위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조사를 하였고 관련자들을 4월 9일 오후 검찰에 고발조치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에서는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소로 가는 차량을 제공하고 유권자들에게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는 메시지 내용이 유출되어 선관위가 조사 중입니다.

두 후보는 정상적인 유세 활동이었다, 선의의 행동이었다는 해명을 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유세활동을 왜 지역구 식당까지 찾아가서 했는지, 선의의 행동인데 왜 ‘2번(미래통합당)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차량 여러 대를 확보하여 돌려가면서 움직였습니다’라는 언급을 했는지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선거 막바지가 되면서 그동안 서로 누가 진짜 빨간색인지 다투고 헐뜯는 바람에, 지역 당원들을 빼가고, 의원들을 매수하는 등 지방정치와 유권자들을 선거 때만 좀 챙겨주면 되는 촌놈 취급하고, 지방 정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는 볼썽사나운 선거를 진행하더니, 결국 운동들에게 불법 선거 행동을 유발하고, 주민들을 선거사범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선거가 끝나고 선관위의 조사와 검찰의 수사가 끝나면 후보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빠져나갈 것입니다. ‘이게 뭐 나쁜 짓이냐’며 동원되었던 주민들만 선거사범으로 처벌될 것입니다.

총선이 끝나면 우리는 저들이 베어놓은 상처를 치료하고, 버려둔 쓰레기 산을 치워야 합니다. 실컷 국회로, 중앙당으로 보내줬더니 저 당에서 배워온 것이라고는 패거리 정치, 막말 정치, 불법 선거뿐인가 봅니다.

유권자 여러분, 우리 지역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이라는 대표적인 명산의 기운이 내려오는 가운데, 일두 정여창, 남명 조식, 내암 정인홍, 면우 곽종석 선생으로 이어지는 고고하고 올곧은 선비 정신이 구석구석 흐르면서 세세손손 이어져 온 곳입니다.

그런 우리 지역을 저들이 30년간, 아니 70년간 독차지하면서 철길 하나 없는 전국에서 제일 못사는 지역으로 방치하더니,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더 큰 일하겠다며 불법 선거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서울 한복판 십수억이 넘는 집들에서 서울 사람으로 살면서, 선거 때만 되면 고향으로 내려야 표를 달라고 협박하고, 구걸하고, 선거가 끝나면 또 ‘나 몰라라’하면서 우리 지역을 방치하는 저들을 반드시 심판해주십시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서필상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러분이 가진 가장 강한 무기로 저들을 심판해주십시오.

2020년 4월 13일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서필상 후보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