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구인모 군수)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창군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난 5월 27일부터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이 지난 3일 기준 지급대상가구 10,314세대 중 6,366세대가 수령해 61.7%의 높은 지급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유일 거창형 및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거창군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덕분에 지급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 예산도 절감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함에 따라 앞서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청과 대상자 확인, 카드 발급에 이르기까지 1일 평균 700여명 정도 지급했다. 하지만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은 1일 평균 1,000여명이 넘게 지급됐지만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 주민불편은 거의 없었다.

거창군은 신속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먼저,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매체홍보와 전 군민 안내 문자, 신청서와 안내문 우편 발송 등 군민들에게 충분히 알려 지급 사실을 알지 못해 신청을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했다.

아울러, 평소 민원 방문이 잦은 읍사무소와 분리해 접수창구를 군립한마음도서관에 설치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전담업무만 처리하도록 한 것도 한 몫 했다.

거창읍 신청자 주민 A씨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어렵게 시간을 내서 왔는데, 생각보다 처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별다른 불편 없이 재난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지급에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거창군은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군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잠재되어 있는 거창군의 저력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유일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통해 군민대통합의 마중물로 승화시키는 눈부신 행정력을 유감없이 과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거창군민 긴급재난지원금은 경남형을 받지 못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초과 세대를 대상으로 오는 6월 26일까지 접수하며, 지난 3일부터는 출생년도에 관계없이 군립한마음도서관과 면사무소를 방문하면 신청 즉시, 재난지원금을 20∼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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