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지리산문학제·전국시인대회 성료
[매일경남뉴스] 함양군은 지난 10월31일 오후 3시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지리산문학회와 계간 시산맥이 주관하는 ‘제15회 지리산문학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지리산문학제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군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전국 문인과 문학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하고 공연 등이 어우러진 문학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예년 대비 프로그램을 간소화하고 방역과 거리두기 등에 만전을 기하며 축제가 진행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지리산문학상은 김참 시인이 ‘거미와 나’ 등 5편을 수상했다.

김 시인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199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최치원신인문학상은 경남 통영 출신 정성원 시인이 ‘안개제조공장 굴뚝에 사는 소녀를 아니?’ 등 5편으로 수상하며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문학제에서는 얼마 전 작고한 지리산문학회원 김명수 시인의 유고시집 ‘길 끝에서 너를 만났다’ 출판기념회를 겸해 의미가 깊었다.

뇌변병 장애를 안고 생전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과 빛을 주는 시를 쓰고 싶다’며 시집 출간을 소원하던 김 시인의 소망을 이번 축제 지리산문학회원들이 뜻을 모아 이뤄줬다.

지리산문학회 곽실로 전 회장이 이번 지리산지역문학상 상금 200만원을 전액 기부하고 주관사 시산맥을 통해 출간이 성사돼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이 됐다.

서춘수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함양의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리산문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함양군의 문학과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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