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7일 함양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일순) 소속 14개 단체 80여명의 회원들이 순수 자체 기금으로 지난 3~4일 이틀에 걸쳐 사랑의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김장담그기에는 유림면 옥산마을의 김형욱(60세)씨 부부가 연말연시를 기해 외롭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직접 농사지은 배추 150포기와 고춧가루 6Kg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자원봉사실에서 이뤄진 이번 김장담그기 행사에서 회원들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500포기의 배추를 일일이 소금에 절이고 씻고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을 거쳐 김장을 담가 독거 노인, 장애인가구 그리고, 시어머님이 안계시고 부인이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다문화가정 12가구 등 어려운 이웃 90가구를 자체 선정해 전달했다.

문일순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에 동참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어려운 이웃이 어머니의 손맛으로 정성을 다하여 담근 김장김치로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양군여성단체협의회는 관내 14개 여성단체의 연합 모임으로 반찬 만들기가 어려운 가정에 매월 단체별로 순회하면서 계절에 맞는 양질의 밑반찬을 제공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 시에도 행사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봉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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