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학회(회장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한국승강기공학회(회장 황수철 한국승강기대학교 교수)가 18일 오후 거창군 소재 한국승강기대학교 창조관 세미나실에서‘ 승강기 업계, 학계, 승강기관련 단체, 대규모승강기관리기관, 및 관계기관 등 백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추계 합동학술대회’를 갖고 총 8편의 논문 및 현황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춘계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두 학회가 합동으로 개최한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 신개발된 성능 측정형 검사장비 (서상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 승강기 고장예측 장비(V scope plus) (김승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국내 검사기준과 EN81-20 Code 주요내용 (이상희,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 승강기 사고판정 제도의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남기민, 한국승강기학회 사무국) ▲ 에스컬레이터 탑승방법에 따른 충격량에 관한연구(황수철, 한국승강기대학교) ▲ 기술통계분석 기법을 활용한 승강기 안전관리 저해요인 감소 방안에 관한 연구(김동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 와이어로프 수명의 이론식과 실험에 의한 비교(김성호, 한국승강기대학교) ▲ 거창승강기 R&D 센터 현황(유동훈, 거창 승강기R&D센터) 등의 논문과 현황분석자료가 차례로 발표되었다.

발표 논문 가운데 첫 번째로 발표된‘성능 측정형 검사장비’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검사 장비로서 •비상정지감속도 및 브레이크 제동력 측정, •도어 운동에너지 측정, •에스컬레이터 속도/감속도/정지거리 측정, •유압식 엘리베이터 압력 측정, •엘리베이터 견인력 측정, •조도 및 온∙ 습도 측정 등에 다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비로서 검사 측정성의 객관성과 검사장비의 효율적 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그동안 ‘한줄서기’ ‘두줄서기’ 등으로 많은 논란이 되어 왔던 에스컬레이터 이용방법에 따른 기계적 손상치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수치적으로 증빙됨으로써, 향후 에스컬레이터 이용 방법의 계도에 대한 학술적인 뒷받침이 가능해진 것도 이번 대회의 수확이다. 이 논문을 발표한 주저자 황수철 교수는 논문을 통해 “에스컬레이터에서 뛸 때에는 훨씬 더 큰 충격이 많은 스텝에 가해지게 되어 에스컬레이터 전체에 가해지는 충격력은 올바른 탑승방법에 비해 50배~170배로 커지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찬오 학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내의 두 승강기 검사기관이 내년에 통합되면서 공단으로 거듭나게 되고, 또한 업계의 여러 단체가 서로 단체를 통합하고자 하는 등 승강기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승강기 발전에 우리 승강기학회와 승강기공학회도 일말의 기여를 하고자 한다”며 학술대회 개최의 의미를 자평했다.

한편, 한국승강기대학교는 이틀전인 12월 16일 교육부가 공식발표한 2014년 취업률에서 최종 결과 86.2%(전국 대학 평균 67%)로 나와 전국 최우수 취업 명문대의 명성을 또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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