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강민숙 도서전이 11월 22(화)일~ 25(금)일까지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거창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2년 순수예술활성화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거창에서는 처음 있는 개인도서 전시회다.

강민숙 작가는 거창고등학교·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9년 경남매일신문 ·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무줄 새총>이 당선 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내 사랑 꾸러기> <슬픈 눈의 코카> <스티브 모리슨 이야기> <강민숙동화선집>등 50여권의 저서를 낸 중견작가다.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귀향한 후 <바른말 선비 동계정온> <풀과나무의 집> <풀과나무의집 아이들> <은총이와 은별이> <또 다른 내 동생> <손가락사탕 맛있니?> 등의 거창을 소재로 한 작품집을 냈다. 이번에 새로 낸 신간 <할머니의 옛이야기>는 외손녀 새미가 삽화를 그렸고, 가족들의 찬조출품작이 기대를 모은다. 남편인 표성흠 작가의 시집과 소설책, 딸 표시정 작가의 동화책, 아들 표영도 일러스트의 여행서와 삽화들도 함께 전시 돼 전국 유일의 가족 도서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강민숙 일가가 쓴 책이 200권 넘는다.

특히 이번 전시물 중에는 거창양민학살사건을 최초로 소설화한 <토우> (소설문학 연재- 서문당판 2권 & 현암사판 6권/ 전부 절판)와 이 세상에 5권밖에 없는 수제시집 <어떤 나팔수의 순항일지>, 표성흠이 창간한 <거창문단> <경남소설> <풀과나무>동인지 등이 전시 된다. 이 책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는 마지막 날 ‘문학이야기’에서 펼쳐진다.

 

시작행사는 11월22일 10시 거창문화센터 전시실, 오시는 분에게는 신작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저자가 사인을 해 드린다. 23일 11시에는 작은 음악회와 시낭송, 24일 11시에는 거창문협기관지 <거창문단>24호와 풀과나무 동인지 <학마을 사람들 이야기>13호 출판기념회, 25일 15시 ‘문학 이야기와 시낭송’으로 전시를 끝낸다.

[매일경남뉴스 최혁렬 기자]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