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거창군수 재선거가 오늘로 80여일 남은 지금 군수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 예상자가 7명에 달하고 있고 출마 가능성을 두고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 두명을 더하면 8~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한 주 거창지역 민심의 시선은 릴레이식으로 이어진 4.13 총선과 군수 재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마 기자회견에 초점이 맞춰졌고 아울러 이를 지켜보는 많은 군민들은 군수재선거에 거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걱정이 태산’이라는 반응을 내 비쳤다.

이홍기 전 거창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해서 군수 재선거를 치르게 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11억여원에 달하는 선거비용에 의한 경제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군수 공백으로 발생한 군행정 침체에 의한 손실과 지역 주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데 소비되는 비용은 산술적으로 계산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다.

이를 반영하듯, 예비후보 등록일도 일주일 정도 남아 있으며 본격적인 선거운동도 채 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미 출마 예상자 지지자들 간에 분열과 반목의 갈등 조짐이 확산되고 있고 일부 언론에서는 추측성 기사로 네거티브 선거로 내몰고 있어 비방과 음해 등 흑색선전으로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하는 선거전으로 전락될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조심스럽게 예견되고 있어 자칫 이번 군수재선거가 거창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발목 잡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군수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예상자와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예상자들을 두고 거창군민들의 의외로 냉정하고 차갑다. 최소한 거창군 행정을 책임지고 거창군민을 대표하고자 한다면 평소 거창군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거창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면서 해결하는 역할을 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고, 직.간접적으로 거창 발전과 군민들의 복지와 행복 추구를 위해 노력한 모습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철새가 겨울을 나기위해 도래지를 찾듯 선거철만 되면 거창 사람이라면서 찾아와 읍소하는 철새정치인, 거창사람인지조차 알지 못하게 거창을 등지고 살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거창군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호탕인, 거창군이 혼란을 겪고 군민들이 아픔을 당하고 있을 때 강 건너 불구경 하던 남 같기만 했던 무관심 인 등이 군민 앞에 나서는 것은 거창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는 민심이 거창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 발행인 백승안

거창군수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민의에 지지를 호소하고 민심을 천심으로 알고 받들고자 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걸어 온 길을 군민들 앞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밝혀서 군수가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비젼과 공약 제시보다 지난날들에 소홀함과 부족했던 점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먼저 하고 지금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겸손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지 자신부터 검증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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